모순 - 양귀자|결국 우리를 성장시키는 건, 사랑이 아니라 모순이다
모순 - 양귀자|결국 우리를 성장시키는 건, 사랑이 아니라 모순이다 처음엔 제목이 이상했어요. 왜 ‘모순’일까. 왜 아름답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단어를 책 제목으로 붙였을까.그런데 책장을 넘기다 보니 이 제목이 정확하단 걸 알았어요.우리는 모두 모순 때문에 자라고, 모순 때문에 사랑하고, 결국엔 모순 때문에 혼자 남는다는 걸요. 『모순』의 주인공 안진진은 특별한 인물이 아니에요. 오히려 너무 평범해서, 읽다 보면 **나 같기도 하고, 내 친구 같기도 하고, 때론 내가 싫어하던 사람 같기도 한 인물**이죠. 그만큼 그의 혼잣말은 자꾸 마음에 걸리고,그가 울지 않으려 애쓰는 장면에선 오히려 더 울컥하게 됩니다. 엄마와 아빠, 외할머니, 친구, 연인. 소설엔 수많은 관계들이 나오지만, 이 책에서 가장 깊은 질..
2025.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