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다리 위를 걷는다는 것|오누마 공원과 마쓰마에, 겨울 홋카이도의 조용한 마법
눈 덮인 다리 위를 걷는다는 것|오누마 공원과 마쓰마에, 겨울 홋카이도의 조용한 마법
홋카이도의 겨울은 삭막함보다는 고요함으로 가득합니다. 오누마 공원과 마쓰마에는, 그 정적 속에서 따스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두 개의 마을이죠. 하코다테 근교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이 여정은, 자연과 역사, 그리고 일본의 또 다른 얼굴을 담아냅니다.
오누마 국정공원(大沼国定公園)
1958년 국정공원으로 지정된 오누마 공원은 그림처럼 아름다운 오누마, 고누마, 준사이누마 호수와 고마가타케산이 어우러진 명소입니다. 여름에는 자전거, 카누, 승마, 캠핑, 하이킹, 겨울엔 스노우슈, 스노우모빌, 얼음낚시 등 계절별 즐길 거리도 풍성하죠.
- 오누마호를 가로지르는 18개의 다리 위 산책
- 126개 섬과 함께 걷는 2시간 40분의 둘레길
- 여름철 물의 축제, 겨울철 눈과 얼음 축제
특히 겨울,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 위를 걷는 경험은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을 줍니다. 그 풍경은 사진보다 마음속에 오래 남습니다.
마쓰마에|홋카이도의 사무라이 성곽 도시
마쓰마에는 홋카이도에서 유일하게 성곽이 남아있는 지역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듯한 감성을 안겨주는 곳입니다. 마쓰마에성 내부에는 역사관이 있고, 근처에는 무사의 저택과 전통 거리도 조성되어 있어 실제 과거로 들어간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 기모노 체험, 무사 체험 가능
- 여름에는 무장한 전사들의 오토바이 퍼레이드 축제 개최
- 대표 명물: 마쓰마에즈케(오징어, 청어알, 다시마 등 절임 음식)
홋카이도에서 진짜 무사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마쓰마에만 한 곳이 없습니다. 계절 불문, 감정이 깊어지는 장소입니다.
여행자 TIP
두 지역 모두 하코다테에서 출발해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 오누마 공원: 하코다테역에서 JR 슈퍼 호쿠토(20분 소요), 또는 버스 60분
- 마쓰마에: 기코나이역에서 버스 95분 (하루 7대), 또는 하코다테에서 직행버스(하루 3대)
여행 동선 상, 오전에는 오누마 공원에서 산책과 눈 체험을, 오후에는 마쓰마에에서 역사 산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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